증권공공기관 평균연봉 무려 1억700만원...민간증권회사는 6770만원

입력 2015-01-15 17:29

감사원이 15일 공개한 ‘금융공공기관 경영관리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금융공공기관의 임금 수준이 민간금융회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고 상위직으로 갈수록 격차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거래소 등 13개 금융공공기관의 2013년도 정규직 1인당 평균인건비는 8950만원으로, 민간금융회사 평균인 7340만원보다 1.2배 높았다. 특히 증권공공기관의 평균인건비는 1억700만원으로 민간증권회사 6770만원보다 무려 58% 이상 많았으며, 양측의 격차는 2009년 1950만원에서 2013년 3950만원으로 4년 만에 2배로 벌어졌다.

그런데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실태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복리후생비 삭감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