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지도사 자격증이 심사도 거치지 않은 채 부정 발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15일 한 사설 승마장에서 승마지도사 민간 자격증의 부정 발급 등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교육연구원이 최근 순천의 한 사설 승마장에서 승마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기시험을 치루는 과정에서 자격증 부정하게 발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
경찰은 해당 자격증을 발급한 A교육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순천에서 응시생 10여명을 모아 놓고 필기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1인당 120만원의 강습료를 받고 필기시험 답안을 알려주는 등 사실상 자격증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교육연구원의 승마 관련 자격증 발급 과정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방법으로 시험이 치러졌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A교육연구원은 순천 외에도 제주와 인천 등 전국 5곳에 교육원을 두고 필기검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 경찰, 승마지도사 자격증 부정 발급 의혹 수사
입력 2015-01-15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