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와 보스턴 지역방송 WCVB 등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웨이머스에 사는 캐서린 크로파스(23)는 등과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아이가 곧 나온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더 믿기지 않는 것은 태아가 4.5㎏이 넘는 우량아라는 사실이다.
캐서린은 최근 급격히 불어난 체중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출장 뷔페 관리자로 일하면서 음식을 많이 먹은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임신 안전 기간에만 성관계를 맺는 등 철저히 피임을 했기 때문에 의사의 말을 쉽게 믿지 못했다.
캐서린과 그의 어머니 캐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출산 전까지 입덧과 같이 임신을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신 기간 동안 생리가 없었던 것을 합리적으로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
그녀는 “처음 임신 소식을 접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며 “10시 15분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1시 6분에 아기를 낳았다”고 놀라운 순간을 회상했다.
임신 사실을 안 지 한 시간도 안 돼 아기 엄마가 된 것이다.
그녀의 오랜 남자친구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댄 키피와 출산을 맡았던 의료진도 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
담당의사는 “무수히 많은 환자들을 봐 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놀라워했다.
캐서린은 아이 이름을 엘런으로 지었다.
그녀는 “뜻밖의 선물로 매우 즐겁고 행복하다”면서 “딸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9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