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산 1시간 전까지 임신사실 몰랐던 산모

입력 2015-01-15 17:14 수정 2015-01-15 17:44
사진·동영상=WCVB 캡처

‘출산 1시간 전까지 임신사실을 몰랐다?’

믿기지 않는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와 보스턴 지역방송 WCVB 등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웨이머스에 사는 캐서린 크로파스(23)는 등과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아이가 곧 나온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더 믿기지 않는 것은 태아가 4.5㎏이 넘는 우량아라는 사실이다.

캐서린은 최근 급격히 불어난 체중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출장 뷔페 관리자로 일하면서 음식을 많이 먹은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임신 안전 기간에만 성관계를 맺는 등 철저히 피임을 했기 때문에 의사의 말을 쉽게 믿지 못했다.

캐서린과 그의 어머니 캐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출산 전까지 입덧과 같이 임신을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신 기간 동안 생리가 없었던 것을 합리적으로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

그녀는 “처음 임신 소식을 접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며 “10시 15분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1시 6분에 아기를 낳았다”고 놀라운 순간을 회상했다.

임신 사실을 안 지 한 시간도 안 돼 아기 엄마가 된 것이다.

그녀의 오랜 남자친구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댄 키피와 출산을 맡았던 의료진도 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

담당의사는 “무수히 많은 환자들을 봐 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놀라워했다.

캐서린은 아이 이름을 엘런으로 지었다.

그녀는 “뜻밖의 선물로 매우 즐겁고 행복하다”면서 “딸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9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