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신임 사령탑 김용희(60) 감독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로 떠나며 “선수단이 일심동체가 돼 그동안 아쉬운 성적으로 안타까움을 드렸던 팬들께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또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준비시키는 과정에서 소통을 중시해 분위기를 밝히고 각자 역할에 맞게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직적인 소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주장 조동화를 중심으로 수평적 소통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가장 큰 고민으로 투수를 꼽았다. 그는 “앉으나 서나 투수 생각”이라며 “선발 경쟁력이 있는 투수로 백인식, 여건욱, 문광은, 고효준 등을 기대하고 있고 중간계투진에서는 중심을 이룰 선수로 채병용과 정우람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만 타격에 대해선 주전 포수로 낙점받은 정상호에게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정상호가 가진 힘에 비해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하위타선에서 장타력을 뽐낼 수 있다면 하위타선 전체가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SK 김용희 감독 “앉으나 서나 투수 생각”
입력 2015-01-15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