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사진) 감독이 15일 전지훈련을 떠나며 “선수단 전체가 팀이라는 의식 속에서 하나의 방향으로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1차 캠프인 일본 고치로 떠나기 위해 찾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갖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특히 “사람들은 지옥훈련이라고들 하지만 천국 훈련”이라며 “연습에 지옥이란 없으며, 극한 상황으로 가야 몸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이어지는 훈련 메뉴를 구성했다. 또 한화를 강팀으로 만들기 위해 맞춤형 훈련 매뉴얼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과거에는 하지 않던 팀 배팅 훈련을 매을 40~50분씩 치르기로 했다. 김 감독은 “데이터를 보니 실점도 많지만 득점력이 좋지 않더라”면서 “득점권 타율이 떨어지고 병살타가 많은 등 나쁜 것이 전부 1위였다. 그래서 과거에는 홍백전을 통해 하던 팀 배팅 훈련을 따로 메뉴로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127개에 달하던 병살타를 극복하기 위해 기동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끝으로 “연습으로 죽고 살고를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라며 “의식이 얼마나 살아나느냐의 문제”라고 선수단의 의식 개선을 주문했다.
글=모규엽 기자, 사진=이병주 기자 hirte@kmib.co.kr
[프로야구] 김성근 감독 “스프링캠프, 극한의 상황서 몸 만들 수 있어… 기동력 신경쓸 것”
입력 2015-01-15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