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힙입어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지난해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28만여 가구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써브는 지난해 전국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508개 단지, 28만479가구(국민임대·영구임대·장기전세 제외)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9만6389가구가 분양됐다. 이 중 경기가 7만5387가구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물량이 많았다. 서울은 1만3774가구, 인천은 7228가구였다.
경기의 경우 동탄2·위례신도시, 시흥 목감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수원 세류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이 많았다. 특히 위례·동탄2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광명 역세권 등에 청약자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금천구(1802가구), 영등포구(1741가구), 강동구(1235가구), 종로구(185가구) 등에서 물량이 많았다. 그러나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들은 주로 강남 재건축, 세곡2·내곡지구, 위례신도시 등에서 나와 여전히 강남3구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인천은 연수구(송도국제도시) 물량이 4277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18만4090가구가 분양됐다. 경남이 2만6862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2만6320가구, 대구가 2만3940가구, 충남이 1만9450가구, 경북이 1만7182가구, 세종이 1만3196가구 순이었다.
또 그 뒤로는 전남(1만1823가구), 충북(1만130가구), 광주(9953가구), 전북(8570가구), 강원(6210가구), 대전(5226가구), 울산(4451가구), 제주(777가구)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작년 아파트 신규분양 28만여 가구… 분양시장 오랜만에 활기
입력 2015-01-15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