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매니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수원지법 형사2단독 정영훈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27)씨에게 1년 2개월의 금고형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 자백과 보강 증거 등을 통해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만 이 사건 교통사고에 대한 피고인 과실과 여러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중대한 결과가 발생한 점, 유족과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9월 3일 오전 1시23분쯤 레이디스코드 등 7명이 탄 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분기점 부근 영동고속도로를 제한속도보다 55.7㎞ 초과한 시속 135.7㎞로 지나다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우측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은비(22)씨와 권리세(23)씨 등 2명이 숨지고 코디 이모(21)씨 등 4명이 다쳤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과속운전으로 레이디스코드 멤버 2명 숨지게 한 매니저 실형
입력 2015-01-15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