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진 경제 개발 위해 4월 김책공군대학까지 이전

입력 2015-01-15 15:00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 청진 개발을 위해 군사교육기관인 ‘김책공군대학’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15일 보도했다.

데일리NK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청진 시내에 있던 김책공군대학이 평안북도 구성시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청진 개방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청진 경제개발구는 북한 당국이 2013년 11월 발표한 13개 경제개발구 가운데 하나다. 북한 당국은 금속가공, 기계, 전자, 수출가공 산업 등의 중심지이자 중국 동북지방의 화물을 중국 남부 등으로 운송하는 기지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청진시 수남구역에 있는 김책공군대학은 공군 장교를 양성하는 4년제 군사교육기관이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가 모두 방문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