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마을만들기(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시는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에 핵심역할을 담당할 중간지원조직 ‘마을만들기 지원센터(가칭)’을 6월까지 설립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중간지원조직은 전북 완주의 완주CB센터,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같이 주민과 행정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장전문가들이 주민과 활동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행정에 역제안하는 등 마을만들기 안착에 큰 도움을 주는 기관이다.
시는 올 3월까지 지원조례 정비 등 설립기반을 조성하고, 5월 민간인력을 확보한 뒤 6월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조직은 공모를 통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또 마을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워킹 그룹(Working Group)’도 모집한다. 공공디자인·미술, 1차산업 육성·컨설팅, 사회적 경제, 문화예술·환경·생태·청소년육성 전문가와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가 대상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시는 이와 함께 효과적인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형 마을발전 5단계 시스템’을 확립했다.
5단계 시스템은 주민역량강화→시범마을·베스트 특화마을→추진마을·커뮤니티비즈니스 추진마을→중앙공모사업→사후관리마을 등의 단계로 구성했다.
김남윤 마을만들기추진팀장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만들기에 앞장서는 제주시 마을 르네상스 시대를 구현하겠다”며 “마을아카데미 운영 및 컨설팅 확대, 현장활동가 교육 등 주민역량교육과 전문가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마을만들기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6월까지 지원센터 설립키로
입력 2015-01-15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