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긴급 이사회 소집…서진원 행장 ‘입원 공백’ 대책 논의

입력 2015-01-15 14:36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서진원 행장 부재에 대한 대책 마련이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15일 오늘 5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서 행장 부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 행장은 감기몸살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폐렴과 장염 등으로 번져 현재 서울에 있는 한 대형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날 한동우 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행장 공백에 따른 업무차질을 막고자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를 소집했다”며 “논의 결과에 따라 대행을 선임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 3월 임기가 끝나는 서 행장은 연임이 유력했었다. 연임 여부와 기간 등에 대해 한 회장은 “아직 서 행장이 병상이 있으니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장기 입원으로 서 행장은 지난 5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지난 9∼10일 열린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 지난 12일부터 1박2일 일정이었던 일본 오사카·도쿄 재일교포 주주 신년하례회 및 기업설명회 등에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서 행장 병세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둘 수 없는 만큼 직무대행 선임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