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일개 행정관의 국정농단...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나”

입력 2015-01-15 12:52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2+2’ 회동에서 메모 파동에 대해 뼈있는 말을 쏟아냈다.

문 위원장은 “오늘 작정을 하고 왔다”며 “‘문고리 3인방’ ‘십상시’에 이어 일개 행정관이 국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지경까진 것은 기가 막힌 현실이다.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최선의 방법은 전광석화처럼 읍참마속 하라는 것이었는데 우물쭈물하다가 이 지경이 됐다”고도 했다. 이어 “청와대는 총제적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해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인적 쇄신을 비롯한 국정 전반의 쇄신에 여야 없이 힘을 보탤 준비가 돼 있으니 철저하게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