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진보진영 통합 논의...통합진보당은 제외”

입력 2015-01-15 12:39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재야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 노동단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 정의당과의 통합을 두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노동당 등에 앞으로 만나서 (진보진영 재편을) 논의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들과의 통합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진보 재편에는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을 것이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천 대표는 “진보주의자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자여야 함께 할 수 있다”며 “통합진보당의 경우 지도부의 패권적 행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함께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제1야당의 현실은 절망스럽다. 특권을 버릴 생각도 없어 보인다”며 “우리 당과는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고 당을 운영하는 원리가 다르다. 당내 어느 누구도 새정치연합과 함께하자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