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최룡해 등 빨치산 2세대 중용...김정은 수행 급격히 증가”

입력 2015-01-15 12:35

통일부는 지난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다리 부상에 따른 잠행을 끝낸 이후 최룡해·오일정 등 빨치산 2세대 수행 비율이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일부는 ‘2014년 김정은 공개활동 현황 자료를 통해 “김정은 리더십이 반영된 수행그룹 비중이 확대됐다”며 “특히 김정은 잠행 이후 빨치산 2세대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비서인 최룡해의 수행 비율은 김정은의 잠행 전 마지막 일정인 모란봉악단 공연(9월3일) 전에는 28%였지만, 과학자주택지구시찰(10월14일)로 다시 공개활동을 재개한 이후에는 50%로 증가했다. 최룡해는 김일성의 절친한 항일빨치산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또 김일성과 함께 항일빨치산으로 활동한 혁명 1세대이자 김정일 후계체제의 공신으로 꼽히는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오일정 노동당 군사부장도 잠행 전 0.76%에서 이후 25%로 크게 늘어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