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 최악은 면했다… “이청용, 수술 필요 없어”

입력 2015-01-15 12:17

이청용(27·볼튼 원더러스)이 2015 호주아시안컵 첫 판에서 정강이 부상을 입고 조기 귀국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수술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5일 “이청용의 정확한 부상 명칭은 우측 하지 비골 선상골절”이라며 “뼈에 실금이 있어 깁스로 고정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부상 부위를 움직이지 않고 쉬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1대 0 승)에서 후반 24분 상대 왼쪽을 돌파하고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압둘 살람 알 무카이니의 깊은 태클에 걸렸다. 누워서 통증을 호소한 이청용은 일어선 뒤에도 다리를 절었다. 들것에 실려 나가 교체됐다.

70여분을 뛴 이 경기는 이청용의 호주아시안컵 마지막 일정이 되고 말았다. 병원에서 실금을 발견하고 지난 14일 서울로 돌아왔다. 이청용은 앞으로의 소속팀 일정이나 겨울 이적시장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우려를 낳았다. 수술대에 오를 경우 최악의 상황이 불가피했다. 다행히 수술을 피했지만 휴식기간을 3주로 통보받은 만큼 이청용은 답답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