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본격 추진

입력 2015-01-15 14:10
경남도에서 폐업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주민투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보건의료노조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경남대책위원회는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추진 경남운동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대책위 등은 조만간 집행책임자회의를 열고 공동대표단 100명과 6개 권역별 실무책임자, 상황실, 조직국, 선전홍보팀 등 주민투표 추진운동본부 조직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14만명의 주민투표 청구인 서명을 목표로 1000명의 서명요청권 수임자 모집, 시·군·구별 순회간담회 등 세부계획도 마련한다.

본부 체계가 갖춰지면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추진 경남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기로 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31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부장 등 4명의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했 다. 도는 이어 서명요청기간을 증명서 교부일로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로 지정했다.

또 지난 9일 현재 주민투표 청구권자 총수가 267만6512명이고, 주민투표 청구에 필요한 연서명 주민 수는 청구권자 총수의 20분의 1인 13만3826명이라고 공표했다.

경남대책위 등은 ‘주민투표는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홍준표 지사가 주민투표를 거부하면 주민소환운동과 법적 소송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경남대책위 등이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것은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불교부 처분 취소 소송’의 대법원 상고심에서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