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M자·정수리탈모환자 ‘모발이식’으로 고민 끝

입력 2015-01-15 11:23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남성 ‘M자형 탈모’는 선천적인 경우가 가장 많고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잘못된 생활습관 등 후천적인 경우도 많다. M자형 탈모는 비교적 어린 나이인 10대 후반~20대에서도 잦으며 30대 이후에 점점 심화되며 주로 이마라인이 M자를 이루며 정수리 탈모로 진행된다.

선천적으로 M자형 탈모를 가진 사람은 웬만한 치료나 예방법으로는 이미 빠진 머리카락을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제대로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

나세르모발이식센터 조준호 원장은 “M자형 탈모는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포기하거나 매일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심해져 그나마 남아 있는 머리카락도 살리기 어려워지므로 자신의 탈모 증상, 원인, 형태에 따라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일반적인 치료로도 회복되기 어려운 경우라면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20대 초반은 두피 탄력이 좋은 편으로 뒷머리에서 이식할 모발을 끊김 없이 온전하게 채취하기 쉬우며, 결과 면에서도 건강한 모낭을 이식하기 때문에 생착률과 만족도 모두 높게 나타난다.

모발이식이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 부위의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에 이식함으로써 탈모를 영구적으로 치료하는 수술법을 말한다. 보통 수술 시간은 범위에 따라 달라지지만 수술 중 통증이나 부작용의 우려가 적고, 자신의 모발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굵기나 머리카락 색 등이 전혀 표시가 나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발이식 수술법에는 탈모의 형태나 모발의 성질에 따라 생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비절개식, 혼용식, 대량모발이식, 고밀도 모발이식 등 다양하다.

혼용모발이식은 절개식(FUS)과 비절개식(FUE) 모발이식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한 가지 방식의 모발이식보다 탈모범위 대비 평균 5~6천 여모 이상 많은 양의 모낭을 채취하면서도 상대적으로 흉터 최소화에 용이하여 탈모 범위가 넓어 가발에 의존했던 탈모인 에게도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적용 할 수 있는 수술방법이기도 하다.

조준호 원장은 “모발이식은 생착률이 95%에 이르는 검증된 탈모 영구 치료법으로 이식모가 기존모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모근의 방향이나 각도를 올바르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외모의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인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자신감 회복과 대인 관계 회복에도 영향을 미치며 잘못된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의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조 원장은 “모발이식을 하기 전에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방법과 시기를 결정해야 하며 생착률에 따라 성공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