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파동’에 ‘항명사태’까지…靑, 잇단 파문에 조직개편 빨라지나

입력 2015-01-15 13:53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줃왼 청와대 조직개편이 더 빨리 진행될 전망이다. 폭도 커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지난해 말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과 연초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항명성 사퇴, 홍보수석실 소속 음종환 전 행정관의 ‘문건 배후 발설’ 논란 등 청와대발(發) 파문이 잇따르자 인적쇄신 압박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니 걱정이다” “어떻게 이렇게 바람 잘 날 없느냐”며 분위기 일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한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청와대 안팎에선 취임 2주년을 맞는 내달 25일을 즈음해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를 포함한 4기 참모진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설 민심을 고려해 설 연휴 이전인 2월 초·중순께 조직개편이 단행된 것이라는 관측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