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이번주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정상, 주말예매율은 '오늘의 연애' 1위에 올라

입력 2015-01-15 10:23 수정 2015-01-15 10:29
국제시장
오늘의 연애
‘천만 클럽’에 가입한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신작 개봉의 여파로 스크린수가 13일 849개에서 14일 624개로 줄었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4일까지 누적관객은 1014만6296명이다.

이번 주 기대작은 지난 14일 나란히 개봉한 한국 영화 ‘허삼관’과 ‘오늘의 연애’다. ‘허삼관’은 충무로 대표 주자 하정우가 처음으로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저예산영화 ‘롤러코스터’(2013)로 감독에 데뷔한 하정우는 이번에는 첫 상업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오늘의 연애’는 18년간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온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가 그리는 ‘사랑과 우정 사이’의 얘기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늘의 연애’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예매 점유율 21.3%로 ‘국제시장’(19.9%)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오늘의 연애’는 개봉 첫날 13만3746명을 동원하며 ‘국제시장’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기존 로맨스 흥행작인 ‘건축학개론’과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의 오프닝 수치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죽어도 좋아’(2002), ‘너는 내 운명’(2005), ‘내 사랑 내 곁에’(2009) 등을 통해 꾸준히 사랑을 얘기해 온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주에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예매율 11.3%)도 관객을 찾아온다. 미국 뉴욕 자연사 박물관(1편),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2편)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컬렉션 규모가 큰 영국 대영박물관을 무대로 삼았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과 작별한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이기도 하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엄마와 남은 가족의 얘기를 그린 이시이 유야 감독의 ‘이별까지 7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메리칸 스나이퍼’,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의 감독 데뷔작인 ‘아이 킬드 마이 마더’(2009), 강인 박세영 주연의 ‘고양이 장례식’ 등도 이번 주에 개봉한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