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안녕”… 인사도 못하고 맨시티로 떠난 윌프레드 보니

입력 2015-01-15 09:51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27·코트디부아르)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15일 홈페이지에서 “보니와 계약했다. 기간은 2019년 여름까지 4년6개월”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들은 보니의 이적료를 2800~3000파운드(약 460~495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보니는 기성용(25)의 소속팀인 스완지시티의 간판 공격수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스완지시티는 2013년 네덜란드 비테세에서 보니를 영입하면서 1200만 파운드(약 200억원)를 지불했다. 스완지시티는 보니의 몸값을 두 배 이상으로 불려 매각했다.

2015 호주아시안컵에 출전한 기성용은 작별인사를 하지 못하고 보니를 떠나보내게 됐다. 보니도 오는 17일 개막하는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보니와 적으로 만난다.

보니는 “맨시티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야야 투레(32·코트디부아르)와 매일 맨시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