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휴대전화 회사인 블랙베리를 인수한다는 외신의 보도 후 2시간 만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과 관련 문서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최대 75억 달러(8조1112억원)를 들여 블랙베리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1차로 주당 13.35∼15.49달러를 제안했으며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를 전체 인수금액으로 환산하면 60억∼75억 달러에 달한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양사 경영진이 지난주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인수가 성사되면 삼성전자는 블랙베리가 가진 특허권을 확보해 애플 등과의 경쟁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그러나 블랙베리는 인수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추진 외신 보도는 지난 2012년 초에 이어 또다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당시에도 “인수할 계획이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 추진설 왜?
입력 2015-01-15 09:03 수정 2015-01-15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