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하면서 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하다는 증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국채 금리의 하락세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한 증거”라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에 국채 금리가 박스권 하단을 이탈한 데 이어 추가적인 하락이 이뤄졌다”고 15일 분석했다.
14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50%포인트 떨어진 연 1.9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2.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오늘 열리는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금리가 하향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가 아직 성장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미약하다는 방증”이라며 “금리의 저점이 형성될 때까지 이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금리 하락세는 성장 회복 기대감이 미약하다는 증거”
입력 2015-01-15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