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년전 군 열병식에 신분을 속이고 참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평양의 소식통을 인용해 “2013년에 진행된 전승 60주년 기념 열병식(7월 27일)에 김여정이 신분을 속이고 남들과 똑같이 참가했다”며 “열병식 당시 김일성광장을 도보로 행진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는 실무능력과 하부의 실정을 속속들이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뤄진 것”이라며 “김여정은 그간 정치무대에 나서기 위해 어렵고 힘든 분야에서 실무 경력을 쌓아왔다”고 전했다.
RFA는 “김여정이 2012년부터 노동당에서 직책을 맡아 근무하면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김일성종합대학 동기들과 열병식에 함께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신분속이고 2013년 열병식 도보 행진
입력 2015-01-15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