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방울 강간법 페이스북 공개수배

입력 2015-01-15 08:43
‘눈물방울 강간법?’.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이 페이스북에 공개 수배한 강간범이다. 눈가에 눈물방울처럼 생긴 문신을 하고 있어 경찰들 사이에서는 ‘눈물방울 강간범’으로 불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 경찰국(LAPD)은 지난 19년간 29차례에 걸쳐 새벽녘 귀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한 희대의 강간범을 페이스북에서 공개 수배했다.

LAPD가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수배한 이 강간범의 몽타주를 보면 40∼55세 사이로 키 165㎝·몸무게 70㎏ 전후로 갈색 눈동자를 가진 히스패닉계 출신이다.

이 강간범은 1996년 4월 첫 범행을 시작해 2012년까지 무려 29차례에 걸쳐 새벽녘 귀가 여성만을 골라 총이나 흉기로 위협하고서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강간범의 범행 장소는 이스트 할리우드로부터 LA 남부까지 넓으며, 범행 대상은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 여성들이다. 범행 시 두건이나 야구모자, 비니를 착용하는 게 특징이다.

경찰이 확인한 이 강간범의 범행 횟수는 1996년 1건, 1998년 2건, 1999년 2건, 2000년 6건, 2001년 7건, 2002년 5건, 2003년 3건, 2005년 1건, 2011년 1건, 2012년 1건 등이다.

특히 이 강간범은 2000∼2003년까지 4년간 집중적으로 범행하고서는 드문드문 범행에 나서는 지능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