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룡해 비서,푸틴 대통령에 남북정상회담 주선 요청”

입력 2015-01-15 08:20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지난해 11월 18일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중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최 비서가 올해 5월 9일 러시아의 대독(對獨)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 제1비서를 초청해 회동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과거 핵은 불문에 부치되 5월 9일 승전기념일 이후 미래 핵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주선하겠다고 역제의했고, 북한이 이에 동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