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서 규모 5.0 지진 발생

입력 2015-01-14 20:17
중국 쓰촨성 러산시 진커우허구에서 14일 오후 1시 21분(현지시간)께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지진국이 발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병원 관계자를 인용, “이번 지진으로 최소 2명이 다쳤으나 부상 정도는 경미하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14㎞며 진앙의 위치는 북위 29.3도, 동경 103.2도다. 지진의 충격은 성도인 청두를 비롯한 쓰촨성 곳곳에서 감지됐다. 러산 지역 주민들은 지진 발생 직후 집과 사무실 등에서 거리와 인근 학교 운동장 등으로 뛰어나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100여채의 가옥이 무너지거나 심하게 파손됐고 금이 가는 등 영향을 받은 가옥은 1000여채에 달할 수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산간 지역에서는 낙석이 발생하고 구덩이가 파이는 등 현지 교통 소통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 서남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곳과 가까워 대형 지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쓰촨성 러산 인근 지역에서 지난 1년간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총 6차례 발생했다고 중국지진국은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