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이후 북중교류 3분의 1토막났다

입력 2015-01-14 18:41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집권 이후 북한과 중국의 공식 인적 교류 횟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은 14일 ‘북·중간 인적 교류 및 네트워크 연구’ 보고서에서 200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북한 노동신문에 보도된 북·중 양국의 정치·외교 분야 인사 교류는 모두 466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김 제1비서 집권 시절인 2012년 이후 양국 인사 교류는 38회로, 연평균 15.2회로 집계됐다. 김 위원장 집권 시절인 2003∼2011년(연평균 47.6회)의 31.9%에 불과한 수치다.

김 제1비서의 집권 첫해인 2012년만 해도 양국간 정치·외교 분야 인사 교류는 20회였지만 2013년 11회로 줄고 2014년 상반기에는 7회로 감소했다.

정치·외교분야 인사 교류 횟수 466회 가운데 중국 인사의 북한 방문은 277회로, 북한 인사의 중국 방문 189회보다 많았다. 북중간 군사분야 인적 교류도 김정일 시대에는 연평균 6회였지만 김정은 시대인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4회, 5회로 줄었고 작년 1∼5월에는 전무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