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지난해 1차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지난해 하반기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에서 북한을 비롯한 회원국에 대해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 여부를 문의했다”면서 “북한은 지난해 10월1일 CISM 측에 참가하겠다는 1차 동의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육군 5종과 유도, 레슬링 등 11개 종목에 213명의 선수를 파견하겠다는 의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의 최종 참가 여부는 8월 초에 확정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CISM 측에서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3월15일까지 2차 동의서를, 8월1일까지 3차 동의서를 각각 받게 되어 있다”면서 “3차 동의서에는 선수 명단과 이동 수단 등이 구체적으로 명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대회에 참가 의향을 표명했다가도 이런저런 사유를 들어 불참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오는 8월 3차 동의서를 받아봐야 최종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8일부터 16일까지 영천에서 열린 ‘제61회 세계군인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가 참가 선수가 부상했다는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
올해 세계군인체육대회는 10월2∼11일 문경을 비롯한 경북도내 7개 시ㆍ군에서 열린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북한," 10월 문경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하겠다" 1차 통고
입력 2015-01-14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