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산 신공항 민자유치 주장은 말이 안된다”

입력 2015-01-14 17:19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4일 신공항 유치와 관련, “밀양이 (부산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밀양시청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정 현안보고회에서 “부산이 (신공항을) 민자 유치로 하겠다고 하는데 원래 공항은 국가보안시설이기 때문에 민자 유치가 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민자 유치를 얘기하는 이유는 밀양이 비교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장은 가덕도에 하자고 한다”며 “국가에서 (신공항 입지를) 선정할 때는 공평하게 하기 때문에 선정될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다만 현안보고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신공항 문제에 역점을 두고 밀어붙이는 게 영남권 전체의 분열을 조장하기 때문에 그 문제는 좀 있다가 해도 늦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밀양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착공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완공된 밀양 765㎾ 송전탑 문제에 대해서는 “후유증이 없도록 밀양시장과 저, 한전 여러 사람들과 의논하겠다”고 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