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에 도전중인 박지원 의원이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 경쟁자인 문재인 의원을 편들고 있다며 항의했다.
박 의원 측 김유정 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문 위원장이 중립 의무를 위배했다”며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편부당한 자세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이는 전날 문희상 위원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권·대권 분리론 등을 “의미 없다” 등으로 평가절하한 데 대한 반발이다. 박 의원은 회견 후 직접 문 위원장에게 전화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문 위원장은 지난해 비대위 출범 직후 친노 진영이 주장한 모바일투표 도입을 얘기했다가 무산됐다”며 “우연인지, 치밀하게 조정된 것인지 모르지만 문 위원장과 문 의원의 발언은 항상 일치한다”고 꼬집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지원,문희상에 전화 걸어 “문재인 편들고 있다”
입력 2015-01-14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