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청장 윤종기)는 최근 들어 인천관내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돼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집에 대한 특별점검 및 교육 등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 8일 연수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이 김치를 먹지 않고 내뱉었다는 이유로 아동의 뺨을 때려 쓰러지게 하는 폭행사건이 발생하면서 송도국제도시 주부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먼저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인천시에 협조공문을 발송해 관내 2308곳의 어린이집에 대한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보육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피해여부를 신고받도록 요청했다.
경찰은 또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의 녹화영상을 모두 확인해 아동학대 피해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경찰은 일선 여성청소년과와 지역경찰들이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보육교사들을 상대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학부모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관련 첩보수집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사례 발견시 신속한 수사와 구속수사 등 강력하게 처벌해 나갈 예정”이라며 “피해아동의 인권침해 방지 및 심리치료 등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경찰, 관내 2300여곳 어린이집 부모대상 아동학대 피해신고 요청
입력 2015-01-14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