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원짜리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 2배 비싼 제품보다 성능 뛰어나

입력 2015-01-14 20:48
240원짜리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가 466원짜리보다 흡수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흡수성능, 안전성, 소비자 사용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흐르는 소변을 흡수하는 정도인 순간흡수율 측정에서 최고가(466원) 제품인 ‘메리즈 팬티’(롯데상사)는 8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저가(240원)인 ‘마미포코 입히는 기저귀’(엘지생활건강)는 99%로 두 번째로 좋았다. 소변(160㎖)을 흡수한 뒤 되묻어나는 정도인 역류량 시험에서도 메리즈 팬티는 하위권에 속한 반면 마미포코는 상위권에 속했다. ‘펌퍼스 이지업’(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은 두께가 6.1㎜로 가장 두꺼우면서도 순간흡수율은 87%로 낮은 편이었다.

팬티형 기저귀를 사용하는 남아를 둔 100명이 평가한 사용감에선 ‘메리즈 팬티’와 ‘군 팬티’(에리에르인터내셔널코리아)가 각각 3.9점(이하 5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뭉치지 않는 정도에선 군 팬티, 허리밴드 사용성에선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유한킴벌리)가 각각 3.9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하기스가 3.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