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관련 소비자 태도와 행동 차이 크다

입력 2015-01-14 16:06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실제 행동은 이를 따라가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IBM 기업가치연구소는 19개국 11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4년 간의 설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온라인 쇼핑을 선호한다고 답했지만, 실제 최근 온라인에서 구매를 한 소비자는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응답자의 42%는 GPS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유통업체들과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답한 소비자는 28%밖에 되지 않았다. 이들도 신뢰도가 높은 유통업체일 경우로 한정했다. 또한 응답자의 54%는 유통업체와 휴대폰 문자를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정보를 공유하는 비율은 42%에 불과했다.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강학동 대표는 “이번 분석 결과 쇼핑객들이 유통업체들에게 원하는 것과 현재 경험하는 것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유통업체들은 위치 기반 서비스나 선호 앱과 같은, 유통 이외의 디지털 경험이 만드는 고객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유통업체는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