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의 첫 재판이 오는 19일에서 다음 달 9일로 연기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19일 오후 2시 형사 2단독 심리로 열릴 예정이던 박 전 국회의장의 첫 공판을 다음 달 9일로 연기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전 의장 측은 재판 준비 미흡 등을 이유로 기일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변호인을 선임한 박 전 의장은 지난 7일에는 소명자료도 해당 재판부에 제출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11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씨(23·여)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의장의 첫 공판은 다음달 9일 오후 2시 춘천지법 원주지원 3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 전 국회의장 첫 공판 연기
입력 2015-01-14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