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독도 방문자 13만9892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입력 2015-01-14 15:50

지난해 독도를 찾은 방문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울릉군은 지난해 독도 방문자가 13만9892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3년 방문자 25만5838명의 54.7%에 불과하다.

독도 방문자는 2010년 11만5074명, 2011년 17만9621명, 2012년 20만577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울릉군은 독도 방문자 감소가 기상 악화와 세월호 참사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월에는 독도 방문자가 2만6783명으로 2013년 같은 달 2만4509명보다 2000여명 많았다.

그러나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인 5월에는 1만8272명이 찾아 2013년 5월 방문자 5만2212명보다 크게 줄었다. 이후에도 매달 방문자수가 2만명을 넘지 못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해 독도 방문자는 2010년 이후에 가장 적었다”며 “날씨가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