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불법도박 김용만 뭐하나 했더니… 뉴욕서 하나님 간증

입력 2015-01-14 15:36

불법도박으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개그맨 김용만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간증과 찬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한인교회 뉴스사이트 ‘아멘넷’에 따르면 김용만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열방교회에서 간증 집회를 가졌다. 아멘넷은 유튜브에 간증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표인봉과 송은이, 김선경, 전영미 등 기독 연예인들과 뮤지컬을 공연을 했다.

김용만은 “예전엔 코디가 화장을 해줬다면 이제는 성령님이 화장을 해주셔서 얼굴이 더 좋아졌다”는 너스레로 간증을 시작했지만 간증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용만은 집사 신분이었지만 ‘선데이 크리스천’에 불과했다며 불법도박 사건 이후 오히려 주님과 가까워졌다고 고백했다.

김용만은 독실한 기독교인인 어머님의 권유로 성경 욥기를 읽으며 그동안의 삶을 반성했다며 이후 표인봉과 송은이 등의 권유로 아이티 봉사를 갔다가 하나님을 오로지 바라보게 됐다고 간증했다.

그는 “‘믿음’의 반대말은 ‘내 힘’이라는 말이란 걸 알았다. 그동안 내 힘으로 살려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발견했다”고도 했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그래 나는 할 수 없어. 그런데 내 안에 계신 주님은 하실 수 있어’라고 생각하자” “주님이 함께 하시면 어디가나 두려울 것이 없다”등 발언으로 은혜를 나눴다.

김용만은 도박혐의로 인터넷이 도배됐을 때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부하던 아들을 안심시킨 사연을 전하면 눈물을 보였다. 김용만은 “아들이 이성을 잃은 듯 계속 울기에 ‘아들, 잘 들어! ‘김용만 교통사고 사망 혼수상태’, ‘김용만 불법도박 검거’, 이 둘 중 뭐가 낫니’라고 물었다”며 최악의 상황이 아님을 다독이고 아들에게 “(이후 해답은)하나님이 가르쳐 주실 거야. 아빠가 제대로 일어날게, 해낼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간증 후 김용만은 CCM ‘그 사랑’을 찬양했다.

김용만은 2013년 3월 불법 사이트에서 상습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모든 방송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했다. 김용만은 현재 지상파 방송에서 출연정지 당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