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행장 "서금회는 실체 없다"

입력 2015-01-14 15:22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서금회(서강금융인회)’ 논란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해 3월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한 이 행장은 서강바른금융인포럼 등에서 활동하는 서강대 출신 금융인맥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다.

이 행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신념기자간담회에서 “(서금회는) 동문끼리 식사하는 모임으로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실체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강대 출신이 잘 교육받고 성실해 금융인의 소양을 갖췄으니 좋게 봐 달라”고 말했다. 선임 당시엔 모피아 낙하산 논란만 있었으나, 이광구 우리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서금회’ 논란이 빚어지면서 이 행장 선임 과정에도 서강대 인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한편 수은은 제2의 모뉴엘 사태를 막기 위해 중견기업 육성사업인 히든챔피언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히든챔피언 대상 기업에 대해 선정→인증→평가→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지원 목표액은 80조원으로 정했다.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해외건설·플랜트산업(27조5000억원), 선박(14조5000억원), 서비스산업(2조5000억원), 중소·중견기업(26조5000억원) 등 분야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