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가 달라졌어요?

입력 2015-01-14 11:09
사진=MBC ‘압구정백야’ 공식홈페이지 캡처

황당한 전개로 유명한 임성한 작가가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 사회문제를 반영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MBC 일일극 압구정 백야에서는 극중 이주현이 동생의 PD면접을 두고 피부에 신경 쓰고 갔다며 투덜거리자 박하나가 “외모를 따지는 추세”라고 받아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어 “봉지째 줘야 남으면 챙겨오고, 뒀다 먹을 수 있다”며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을 연상시키는 대사를 담아냈다. 황정서를 통해 “요즘 드라마는 납치, 폭행, 감금 이야기가 꼭 나온다”고도 했다.

전작에서 개연성이 없는 전개와 유체이탈, 기억상실, 설명할 수 없는 인물들의 죽음, 시선 레이저 등 기발한 소재를 이용했던 임 작가를 떠올리는 시청자들은 의아할 수밖에 없다.

임 작가의 ‘달라진 행보’에 6%까지 떨어졌던 압구정백야의 시청률은 14%로 상승했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