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2위 보람상조와 격차 더 벌려” 공정위 발표

입력 2015-01-14 11:01

지난 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상조업 주요정보공개’에서 ㈜프리드라이프(구 현대종합상조)가 4년 연속 선수금 및 자산규모 1위를 기록하며 2위 업체와 격차를 더 벌렸다.

2014년 9월 기준 전국 253개 상조업체가 가입자에게 납입 받은 선수금은 상반기 대비 1117억 원이 증가한 총 3조 3600억 원으로, 이 중 선수금 100억 원 이상인 대형업체의 선수금이 전체의 92.6%를 차지한다.

개별 업체별 세부정보에 따르면 선수금 100억 원 이상의 대형업체 중 선수금 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프리드라이프로 2013년 3906억 원에서 23%이상 크게 증가한 4814억 원을 기록했다. 선수금 2063억 원의 2위 보람상조라이프㈜와 2800억 원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이다.

지난해 프리드라이프의 업계 1위 사실을 확인하는 법원의 결정에서도 두 업체간의 선수금 격차를 주요 이유로 설명했다. 당시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51부는 보람상조프라임 외 2개사가 낸 광고금지가처분신청을 기각하며, “2013년 공정위 발표에 의하면 프리드라이프는 297개 상조업체 중 선수금 및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1위 업체이고, 2011년, 2012년 발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고등법원은 보람상조프라임 등이 상기 결정에 불복하여 제기한 항고사건에서도 프리드라이프가 1위라는 사실을 재 확인한 바 있다.

또한 보람상조 브랜드를 사용하는 9개사의 선수금을 합산한 총액 또한 프리드라이프 그룹의 선수금에 미치지 못한다. 이번 하반기 주요정보공개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와 자회사 한라상조의 총 선수금은 6065억 원으로 보람상조 관련 9개사와 7억원에 이르는 격차를 벌렸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