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미국을 ‘심술궂은 훼방꾼’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에 따른 미국의 대북제재 조치를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분열이간 책동”으로 규정했다.
신문은 특히 “격분스러운 것은 새해 북남 사이에 대화 분위기가 높아가는 때에 미국이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조선반도 정세가 완화의 조짐을 보일 때마다 의도적으로 대결과 살벌한 전쟁 분위기를 고취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는 것은 미국의 체질화된 악습”이라며 “미 당국자들은 덮어놓고 우리를 적대시하는 타성에서 벗어나 대담하게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미국은 심술궂은 훼방꾼”
입력 2015-01-14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