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유통업체 처음 베트남에 양파 수출

입력 2015-01-14 10:16

롯데마트가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국산 양파를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베트남에 있는 10개 점포에서 국산 양파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10t을 수출해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공급 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국산 양파는 재고 소진이 시급한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국내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북경지역 7개 점포에 국산 양파 10t을 수출해 판매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국산 양파가 다른 농산물에 비해 저장성이 우수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판매되는 양파와 비교해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국산 양파의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국산 과일과 채소로 수출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베트남 FTA 체결 등 국내 농업시장 개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우수한 국산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롯데마트가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