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중학생들 … 승용차 훔쳐 원정 날치기 시도

입력 2015-01-14 10:10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훔친 차를 몰고 날치기를 하려 한 혐의(특수절도 미수)로 김모(14) 군 등 중학생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40분쯤 창원시 의창구 봉곡로 주택가 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에 탄 채 길을 가던 장모(45·여)씨 손가방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승용차를 타고 1㎞정도를 달아나면서 출동한 경찰 순찰차와 10여분 동안 추격전을 벌였다.

순찰차가 계속 쫓아오며 거리를 좁히자 2명은 창원대 삼거리 쪽에서 승용차를 버리고 주택가 골목 쪽으로 달아났다.

신월지구대 경찰관 2명이 약 200m가량 쫓아가 용호어린이공원 앞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2일 거제시내에서 승용차를 훔쳐 범행에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만 14세 이상이어서 형사 입건을 검토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