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레포츠의 꽃 이제 스키가 아니라 ‘스파’

입력 2015-01-14 10:08

겨울 레저의 꽃 ‘스키’가 그 영광을 스파에 내주었다.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최근 3년간의 10~12월 겨울철 레저 상품 매출 분석 결과 스키리프트권은 65% 증가한 것에 반해 스파 및 워터파크 매출은 141% 가량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년 전만 해도 티몬에서 두 상품군의 매출규모는 서로 비슷했지만, 지난해에는 스파가 스키 관련 매출의 2배를 차지했다.

티몬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단가가 높은 스키 활동보다 비교적 저렴한 스파나 워터파크로 이용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티몬에서 1인당 스키리프트권 구매 단가 평균이 4만원대인 데 반해 스파 이용권 구매 평균 금액은 1만5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찍 찾아왔던 지나치게 추운 날씨 탓도 있다. 12월 중순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한편, 지난 3일에는 평년보다 10일 빨리 한강결빙이 관측됐다. 이와 함께 김해의 롯데워터파크 같은 대규모 시설이 새롭게 개장하며, 소셜커머스를 통해 벌인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올 겨울 스파 판매량을 늘리는 데 한몫 했다. 실내풀과 파도풀 어드벤처풀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캐러비안베이 종일권이 52% 할인된 1만 6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해의 롯데워터파크 종일권은 43% 할인된 2만원에, 일산 원마운트 주중 종일권이 60% 할인된 2만원에 판매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