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위조지폐 만들어 사용한 20대 2명 덜미

입력 2015-01-14 09:21

대구 수성경찰서는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등)로 정모(2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시절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말 범행을 계획한 뒤 칼러프린터복합기 1대와 ‘80백상지’ 용지 1만3500장을 구입해 5만원 위조지폐 70장 가량을 만들어 부산과 경남 밀양 전통시장 등지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전통시장에서 나이가 많은 상인을 골라 과일, 고구마 등을 구매한 뒤 위조지폐를 건네 거스름돈을 받는 방법으로 모두 14차례 위조지폐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제작한 위조지폐는 은선을 손으로 만지면 매끄러운 질감이 없고 불빛에 비춰도 인물 초상이 나타나지 않는 등 쉽게 구별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