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8일 만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848개 스크린에서 4176회 상영돼 15만5124명을 추가했다. 누적관객수는 1000만1195명이다.
이로써 '국제시장'은 국내 개봉 영화 중 14번째로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선 작품이 됐다. 한국영화로는 11번째 1000만 영화다.
'국제시장'의 1000만 돌파로 지난 2009년 '해운대'(1145만)로 '천만 감독' 대열에 든 윤 감독은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천만 영화'를 두 편, 연달아 탄생시킨 흥행 감독이 됐다.
윤 감독이 누차 "아버지에 대한 헌사"라고 밝혔듯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지금까지 누적관객수 1000만명을 넘은 한국 영화는 '명량'(2014·1761만명), '괴물'(2006·1301만명), '도둑들'(2012·1298만명), '7번 방의 선물'(2013·1281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2012·1231만명), '왕의 남자'(2005·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2004·1174만명), '해운대'(2009·1145만명), '변호인'(2013·1137만명), '실미도'(2003·1108만명) 등이다.
국내에 개봉한 외화 중에서는 '아바타'(2009·1362만)와 '겨울왕국'(2014·1029만), 현재 상영 중인 '인터스텔라'(2014·13일 기준 1024만) 등 3편이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국제시장 1000만 관객 돌파, 한국영화 11번째 ‘천만 클럽’ 가입
입력 2015-01-14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