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의 격전지인 브리즈번으로 이동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대표팀 선수단은 오는 17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호주와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사흘 앞둔 14일 오전 캔버라 공항에서 국내선 수속을 밟는다. 오른쪽 정강이 부상으로 ‘아시안컵 아웃’ 판정을 받은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은 브리즈번이 아닌 서울로 향했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2연승으로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부담감은 줄었지만 조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서로를 넘어서야 한다. 우리나라는 비기거나 지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 이 경우 B조 1위와 토너먼트 첫 판을 벌인다.
대표팀이 앞으로 사흘간 풀어야 할 과제는 부상과 질병으로부터의 회복이다.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는 감기 몸살을 앓고 있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는 핵심 전력들이 주전으로 복귀하면 대표팀은 원래의 전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이라며 “남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숙소인 소피텔 브리즈번에서 여장을 풀고 오후부터 회복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호주아시안컵] 격전지 브리즈번으로… 이청용만 서울로
입력 2015-01-14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