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경찰서는 14일 자신과 함께 사는 친구의 체크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절도)로 이모(3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40분쯤 광주 모 관공서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친구 김모(32·부동산 컨설팅)씨의 벤츠 승용차에서 우리은행 체크카드 등이 든 김씨의 지갑을 훔쳤다. 이씨는 이후 인근 신협의 현금지급기에서 현금 30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절도 등 전과 17범인 이씨는 직업 없이 광주 북구에서 사는 친구 김씨의 집에 얹혀 살아오다가 용돈이 궁해지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 이씨의 거동을 수상히 여긴 김씨의 신고에 따라 이씨를 추궁한 결과 범행을 자백 받고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체크카드 든 친구 지갑 훔쳐 현금 인출해 사용한 30대 남자
입력 2015-01-14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