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수백억 빼돌렸는데 처벌도 안 합니까? 헐!” 인터넷 시끌

입력 2015-01-14 07:01 수정 2015-01-14 07:28

“검찰 보소, 탈세로 100억원이나 추징당했는데 공소권 없음이라니!”

“예전에 1억 기부하고 원치 않았는데 알려져서 유감이라고 하더니, 대 실망. 장근석 잘 가!”

한류스타 장근석씨가 탈세액과 가산세를 합해 1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국세청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국민일보 단독보도에 인터넷이 시끌시끌합니다. 장근석씨에 대한 비난은 물론 장근석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검찰에게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일보는 14일 단독 보도를 통해 장근석씨 탈세 소식을 전했습니다.

순수 탈세액만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소득신고 누락액은 수백억원대로 추정됩니다. 국세청은 장근석씨가 중국 등 해외 활동 수입의 상당 부분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해 이를 추징했는데요. 그러나 별도 고발도 하지 않았다는군요.

검찰은 H사 장모(36) 대표가 2009년부터 한류스타들이 중국 등지에서 벌어들인 수익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 300여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국내에 들여와 일부를 연예인들의 차명계좌에 몰래 입금해준 단서를 잡고 지난해 3월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세청에 사건을 넘기고 정밀 세무조사를 의뢰했고요.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6월부터 장근석씨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했고 장근석씨는 100억원대 추징금을 냈습니다.

네티즌들은 한류스타의 탈세 소식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기부할 땐 언제고, 다 이미지 메이킹이었군.”

“방송가를 떠나고 군대나 가라.”

“팬들은 기부하는데, 넌 탈세하니.”

“실망입니다. 많이 많이요.”

장근석씨가 수백억원을 탈세하고 1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냈는데도 검찰이 형사처벌을 하지 않은 점을 의아하게 여기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돈만 냈으니 봐준다는 건가” “형사처벌감아닌가”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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