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가스관과 정유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삼성, LG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이란 메흐르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국영 가스회사 NIGC의 투자위원회 위원장 무함마드 아스가르 소헤일리푸르는 “한국과 일본의 3개 대기업과 가스 수송관과 정유시설을 짓는 투자 협상을 승인했다”며 “한국은 삼성, LG이고 일본은 미쓰비시”라고 말했다.
소헤일푸르 위원장은 “아직 경제제재가 해제되기 전이지만 이 분야에 투자하려는 다른 일본과 이탈리아 회사와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회사와 협상은 이란의 가스 수송관과 정유시설 설계, 제조, 운용과 관련한 투자에 집중됐다고 메흐르통신은 보도했다.
이란 국영 석유회사 NIOC의 임원 로크오딘 자바디도 “유가 급락으로 국내 석유회사의 투자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투자 협상 배경을 설명했다.
메흐르통신은 핵협상으로 경제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석유·가스·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 참여와 관련, 이들 한국과 일본 대기업과 최근 협상을 벌였다고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이란, 삼성·LG와 가스관·정유시설 투자 협상 중”
입력 2015-01-13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