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삼성에 진 적이 언제였더라” 18연승 신기록

입력 2015-01-13 21:40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모비스의 라틀리프가 덩크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에 18연승을 달리며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썼다.

모비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과의 경기에서 100대 75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지난 2012년 1월 24일부터 삼성을 상대로만 무려 18연승을 달리며, 오리온스가 SBS에 거둔 17연승을 넘어 프로농구 사상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2연패를 끊고 26승8패를 마크한 모비스는 서울 SK와 공동 1위에 복귀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삼성은 8승27패로 10위 최하위를 마크했다..

이날 양동근은 3점슛 5개 포함 26점, 라틀리프는 38점 17리바운드로 모비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체력을 보충한 듯 모비스 선수들은 조직적인 플레이로 삼성을 공략, 전반을 43-33으로 앞서 갔다. 후반 들어서도 모비스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서만 19점을 몰아져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한편 부산 KT는 전주 KCC를 88-7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8승17패가 돼 승률 5할을 넘어선 KT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