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 2경기 8골 폭격… 개최국 호주 “덤벼라, 한국”

입력 2015-01-13 20:18
2015년 아시안컵 개최국인 호주가 ‘골 폭격’을 거듭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는 13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4대 0으로 대승했다. 전반 23분 매트 맥카이(브리즈번 로어)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전반 30분 로비 크루세(레버쿠젠)의 추가골, 전반 추가시간 3분 마크 밀리건(멜버른 빅토리)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일찍 승부를 갈랐다.

승기를 잡고 후반전부터 완급조절을 하면서 골 폭격이 줄었지만 후반 25분 토미 유리치(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가 한 골을 더해 대승을 완성했다.

호주는 지난 9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개막전으로 열린 오만과의 1차전(4대 1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4골을 퍼부었다. 두 경기 만에 8골을 넣고 1골을 잃었다. 중간 전적 2승(승점 6·골 +7)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는 사상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하고 2007년 동남아 4개국에서 공동 개최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한 호주는 8강(2007년)과 준우승(2011년)의 전적을 보유했다. 세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8강 진출을 나란히 확정한 우리나라(승점 6·골 +2)는 호주와의 골 득실차에서 5골 차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오는 17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대결하는 최종 3차전에서 조 1위를 결정한다. 우리나라는 3차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를 빼앗을 수 있다. 비기거나 지면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